기아차 주가가 3년 만에 1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19일 기아차는 전날보다 550원(5.37%) 하락하며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주가가 1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12월말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는 10월 들어 단 하루를 빼고 주가가 내려 누적 하락률 22.08%를 기록했다. 기아차 주가가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만원이 무너진 것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3ㆍ4분기 실적이 파업손실 등으로 적자가 예상되는데다, 해외법인의 누적 손실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춰 잡고 있다. 한화증권은 최근 기아차 목표주가를 1만3,600원에서 9,1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3ㆍ4분기 실적은 대폭적인 영업적자로 자동차 메이커로서 영업이익 창출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