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불법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이른바 ‘카드깡’으로 불리는 신용카드 불법할인이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전업계 카드사와 국민은행ㆍ외환은행의 카드깡 가맹점에 대한 제재건수는 총 5만2,999건으로 지난 2005년(11만2,634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06년 하반기 제재건수도 1만5,195건에 그쳐 상반기에 비해 59.8% 가량 감소했다. 제재형태별로는 한도축소와 경고 등 간접적 제재가 80.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회원에 대한 제재도 6만9,472명으로 2005년(11만6,775명)에 비해 약 40% 가량 줄어들었다. 회원에 대한 제재유형은 한도축소가 5만1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거래정지조치(1만3,690명), 회원탈퇴조치(5,683명) 등의 순이었다.
여신협회의 한 관계자는 “카드이용대금 청구서에 카드깡 위험성에 대한 홍보문구를 넣는 등 카드사들이 자발적으로 불법거래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카드깡 관련 제재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업계 차원에서 카드 불법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조치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