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뜰경영으로 내실 다진다/신용카드 업체별 경영전략:Ⅱ

◎동양카드/구자홍 사장/서비스 차별화·품격으로 승부/재무구조 내실 기해 부실 차단신용카드업의 시장개방은 외국의 금융기관 특히 대형은행의 한국시장 진출과 대형백화점이나 유통업체를 소유한 재벌기업들의 시장진입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 정부의 보호육성 정책아래서 급속히 성장해온 카드업계에 새로운 도전으로 동양카드는 이러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고품위 카드로서 국내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적극 대응해 갈 것이다.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명성과 품격(프레스티지)이라는 당사의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다. 즉 차별화되고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며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추구하는 서비스회사로 나아갈 것이다. 고도화된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전개하겠다. 보다 발전된 기법의 마케팅을 전개, 진출이 예상되는 외국업체들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나아가 해외의 아멕스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국내회원도 이용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 마케팅의 국제화를 이룩하겠다. 또 시장개방에 따라 필연적으로 신용카드 회사간의 통폐합, 할부금융 리스 팩토링회사 등 여신 전문금융기관간의 구조개편이 뒤따를 것이다. 이와 더불어 거대한 자본력과 선진금융기법및 브랜드를 앞세운 외국 금융사들의 인수합병도 예상된다. 따라서 재무구조를 건전화시켜 부실방지및 위기관리 능력도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장개방은 정부의 신용카드 정책기조가 그동안의 「신규진입억제및 국내신용카드업 육성」에서 「소비자들의 권익보호및 공정한 카드업 육성」으로 바뀔 것이므로 여기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확보해 가겠다. 끝으로 고객들이 아멕스카드에 만족하고 제 1카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시장개방이라는 도전을 기회로 반전시켜 나갈 것이다. ◎비자카드/이충완 사장/「릴레이션십」카드 보급 나설터/해외 현지통화 교환기능 지원 국내 신용카드시장에 밀려오는 자유화와 개방화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시장참여자의 출현을 의미하고 시장규모의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경쟁격화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또 외국사에 대한 진입장벽 해제는 당연히 퇴출장벽의 해제로 이어짐에 따라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도태되는 카드사와 은행은 정부의 지원을 기대키 어려울 것이다. 이에따라 각 사들은 「소비자들의 이익보호」및 신종서비스 개발과 확대, 「공정한 카드업 운영」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카드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비자인터내셔날을 앞으로 이런 자유화 개방화시대에서 한국 비자 회원사가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새로운 경쟁시대에서 고객과의 접촉매개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릴레이션쉽」카드를 보급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이 카드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의 마그네틱카드개념과 달리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신분증기능 등을 IC칩기술을 활용해 모두 한장의 카드에서 구현하는 원카드 개념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카드사들이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보다 긴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최근 개발한 거래안전보장장치와 이런 IC카드를 결합시켜 구현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용거래도 올초부터 실용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여행시 어디서나 현지통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트래블머니」, IC칩 기술을 활용해 신용카드에 본인의 예금중 일부를 저장해 다닐수 있는 비자캐쉬카드 등을 선보여 한국 신용카드업의 첨단화에 기여할 것이다. 회원사들의 수익성 증대를 위한 공세적 운영전략을 지원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불량거래 조기경보서비스 등을 통한 시스템의 고도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방침이다. 비자는 이런 시스템 기술 서비스 등을 집중 지원, 회원사들이 불필요한 중복투자를 줄이도록 뒷받침할 것이다. ◎장은카드/오세종 사장/개인대출 특화 비교우위 선점/위험관리체계 구축 사고 대비 앞으로 전개될 신용카드시장의 엄청난 환경변화는 각 업체들의 경영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할 것이고 여기에 적절히 대응하는 업체들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장은카드는 극심해질 경쟁에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대적 우위를 확보함은 물론 시장개방과 업종통합에 따라 나타나게 될 여러형태의 위험을 여하히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통제함으로써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장은은 「건전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한 경쟁우위확보」라는 목표아래 몇가지과제를 설정,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가겠다. 우선 경쟁업체들에 비해 비교우위분야인 개인대출서비스를 특화함으로써 회원 가맹점 등 고객기반확대를 기해가겠다. 또 지속적인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인력 등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 관리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기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위험관리체제를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IC카드 상용화, 전자상거래 등 관련업무준비를 철저히 해 전자금융시대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겠다. 정보시스템 및 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우위를 위한 내적기반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현재 신용카드업계는 그간의 외형위주의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2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장은카드는 그동안 내실에 중점을 두어 성장정책을 수행해옴으로써 상대적으로 이러한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 위에서 밝힌 내용들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면서 그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다. ◎마스타카드/김근배 사장/정부기관·학교서 사용케 추진/차세대 IC카드 상용화도 눈앞 국내에 1천5백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마스타카드는 회원사와 카드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올해를 「회원사 및 고객 서비스 활동 강화의 해」로 삼고 고객만족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다. 우선 국내서 카드가 통용되지 않고 있는 정부기관 학교 등을 중심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갈 방침이다. 또 현재 운영중인 마스타 어시스트서비스와 글로벌 서비스를 보완, 국내 회원들이 해외에서 위급한 일을 당했을 경우 도움을 받는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개선할 것이다. 아울러 IC카드를 신용카드 직불카드 전자지갑 인터넷 등에 상용화하는데 박차를 기하겠다. 칩카드 또는 차세대 카드로 불려지고 있는 IC카드는 재충전이 가능, 이미 호주 캔버라에서 모든 시험단계를 거쳐 시범 시행중에 있다. 마스타는 이 카드를 실용화하기위해 세계적인 IC카드 회사인 몬덱스카드사를 이미 매입했으며 조만간 국내시장에도 상용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표준규약(SET)을 개발하는 등 정보화사회의 사이버마켓을 선도하면서 다가올 유통혁명에 필요한 첨단 결제시스템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해 가겠다. 첨단카드 서비스를 위한 첨단인력의 양성이라는 기치아래 운영하고 있는 「마스타카드 대학」프로그램 등과 같은 각종 연수 프로그램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회원사들에게 최첨단 신용카드의 운용및 서비스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또 하이테크화에 따른 첨단 서비스 환경에서의 운용기술, 마케팅 시스템 등 각 분야의 지원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갈 것이다. 특히 카드발급 심사, 연체관리 위·변조 카드 등 신용카드 업무에 관련된 새로운 기법의 소개와 「리벌빙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신규카드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다이너스카드/김세겸 사장/가맹점 이용 활성화… 고객상담 「핫라인」 가동 시장개방은 카드사업 진출을 꾸준히 시도해온 롯데 등 유통업체와 금융관련기업, 씨티은행 등 외국기업들의 진출을 허용함으로써 앞으로 치열한 경쟁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카드사간 또는 그룹내 관련 기관과의 인수합병을 통한 카드사의 대형화를 유도하고 카드사 역할도 매입사와 발급사로 구분되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다이너스카드는 이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키위해 무엇보다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하고 회원과 가맹점 이용률을 활성화시켜 고품위 신용카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다.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해 적격 회원만을 선별, 모집한뒤 일단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는 철저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제일주의 경영을 이룩키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 제일주의 의식화 운동을 전개하고 고객들의 불만을 24시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아래 「즉시상담」과 핫라인 기능을 확립, 활성화하는 등 고객 사랑운동을 적극 펼쳐갈 방침이다. 우선 휴면회원 및 가맹점 활성화에 주력, 카드이용률을 높여가고 현재 0.6%를 유지하고 있는 부실채권비중을 더욱 낮추는 등의 재무구조 강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켜 가겠다. 조기경보시스템 보완 및 활용의 적극화를 꾀하며 부실회원과 불량가맹점 근절을 통해 관리비 등을 절감하고 수익창출 노력을 극대화 하면서 사업영역 구조조정 및 신규 수익사업 개발로 경영 효율을 선진화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분야별 교육 연수를 시행하면서 인재육성에도 적극 힘쓰고 일할맛 나는 즐거운 기업문화를 조성,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제공을 위한 기틀을 다져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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