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에도 대형과 중소 주택업체들간에 전략적 제휴가 유행하고 있다.
2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중소주택업체들이 직접 분양을 하지 않고 자사는 시행자로 남는 대신 대형업체들을 시공자로 끌여들여 건축과 분양을 담당하도록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최근 대형주택업체의 분양은 호조를 띠는 반면 중소업체는 부도위험 등의 이유로 실제분양에서 애를 먹는 등 신규분양시장에서 대형과 중소업체 사이에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자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대형과 중소주택업체의 짝짓기는 중소업체의 입장에서는 대형업체의 브랜드를 공유함으로써 분양률을 높일 수 있고 대형업체들은 토지매입에 따른 선투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정광종합건설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마곡리에 424가구를 분양, 91%의 높은 계약률을 올렸으며 또 뉴익건설과 함께 지난 7월 경기도 광주 장지리에서 477가구를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 83%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차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 중소형업체들이 독자적으로 분양했을 때 순위내에서 한채도 분양되지 않았던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금호건설도 다음달 일레븐건설과 손잡고 경기도 용인군 수지읍 상현리에 1천3백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쌍용건설도 신창산업과 함께 같은 상현리에 1천9백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LG건설도 삼호건설과 다음달 용인군 수지읍 성복리에 750가구를 분양하기로 지난 22일 계약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업체와 손잡은 중소업체들이 대부분 자체분양을 할 수 있는능력이 있으나 최근 상황을 감안, 제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같은 손잡기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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