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케이블TV 보며 미술품 경매 참여

서울옥션 103회부터…전화 응찰 가능

류경채의 '염소'

유영국의 '산'

미술품 경매가 더욱 쉬워진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103회 경매부터 케이블 TV를 보면서도 경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매방식을 확대했다. 또 지금까지 수십억원대가 넘는 명품 중심의 경매를 지양, 일반 미술 애호가들도 큰 부담없이 작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준비했다. 특히 출품작 중 100만원~1,000만원 선의 중저가 작품이 전체 60%를 차지한다. TV중계는 케이블 TV 'J채널', 'ABO' 그리고 위성방송 '웨이브 TV로 경매과정이 중계될 예정이다. TV로 경매를 하려면 경매전날까지 서울옥션 측에 응찰 의사를 밝히고, 경매당일 TV를 보면서 전화로 응찰할 수 있다. 이번 경매에는 작품수가 평소보다 2배 늘었다. 1ㆍ2부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440점이 출품돼 경매시간도 4시간 여에 달할 전망이다. 출품작 중 대표작으로는 박수근의 '노상'(1950년대 후반. 추정가 4억~6억원), 고려청자인 '청자상감포류국화문정병'(지름 15.8㎝, 높이 28.3㎝. 추정가 10억원 안팎), 백남준의 비디오설치 작품 '콘트라베이스'(추정가 2억5,000만~3억 5,000만원) 등이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취급하는 '커팅엣지'도 6곳의 화랑에서 작품을 위탁받아 실시하며, 북한 공예가들이 만든 공예품 25점도 선보인다. 그 밖에도 강요배ㆍ최영훈ㆍ여동헌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대표작도 10여점 소개된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를 계기로 유료회원에게 공개하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의 미술품 정보를 무료회원에게도 공개한다. 전시는 서울옥션 청담지점과 부산지점에서 15~17일 그리고 평창동 서울옥션 하우스로 옮겨 22~28일까지 이어진다. (02)39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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