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방수役 성공적 수행 뿌듯"

김경림 외환은행장 이임… 이사회의장 선임될듯김경림 외환은행장이 1년 10개월간의 짧은 행장직을 마치고 지난 30일 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김 행장은 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사회의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김행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재임기간 중 있었던 현대건설 채무재조정, 하이닉스반도체 해외매각 추진, 은행 감자 등을 회고하며 "각고의 노력으로 이룬 5년만의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올 한해만 더 내실위주의 성장전략을 지속하면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운드 뱅크(Sound Bank.우량은행)'가 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위기 상황에서 '구급소방대장'으로 잠시 출현했다가 임무를 마치고 물러난다"며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는 맥아더 장군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이임사를 마쳤다. 김행장은 2000년 5월 외환은행에 부임, 11일 돌언 사의를 표명해 '관치금융'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외환은행 노조측은 김 행장이 정부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자진사퇴 형식을 빌어 물러나게 됐으며 대신 이사회 의장자리를 보장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성화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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