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은 내년 DR3억불 발행 추진

◎“영업자금 확충·외국 대형자본과 경쟁 대비”신한은행이 영업자금 확충을 위해 내년 상반기중 3억달러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DR발행은 자기자본비율 제고 수단으로 DR를 발행한 국내 은행들과 달리 자본금 대형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어서 허용 여부와 발행 가격 등이 주목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 주총에서 DR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후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등 관계당국과 협의를 거친후 증시여건을 고려, 상반기중 발행한도인 3억달러 규모의 GDR(Global DR)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DR발행 목적을 자본금을 대형화하고 영업자금을 확충, 시장개방에 따라 밀려올 외국의 대형자본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은행들의 DR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요구하는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한 자기자본비율 제고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을 뿐 순수한 영업기반 확충 차원에서 DR 발행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의 95년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은 11.77%로 국내은행 평균 9.33%를 훨씬 웃돌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제적 인지도와 신용도를 바탕으로 DR발행시 프리미엄을 국내 은행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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