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보 '온라인영업' 뜬다

업계, TM통한 초회보험료 年1,000억대 달해<br>매출 기여도 갈수록 증가… 시장진출 잇따라<br>신한·AIG등 대형생보 마케팅 강화 적극 나서


생명보험업계의 온라인 영업이 떠오르고 있다. 생보사들은 전화를 이용해 거둬들이는 초회보험료(계약 후 첫 보험료)가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내 22개 생보사의 텔레마케팅(TM)영업을 통한 초회보험료 수입(홈쇼핑 포함)은 총 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초회보험료 3조1,182억원의 3.2%에 달한다. 생보사중에서 온라인 영업에 가장 성공한 곳은 신한생명으로 이 기간 동안 TM으로 163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 들였다. 특히 신한생명은 전체 매출 중 TM의 비중이 20.7%에 달해 채널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미국계 생보사인 AIG생명이 151억원, 라이나생명이 126억원의 실적을 올려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라이나생명은 온라인 영업에만 주력해 전체 매출 중 TM비중이 99.2%에 달했다. 이밖에 럭키(14.3%), SH&C생명(12.8%) 등도 TM의 매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이나 동부, 금호생명 등은 TM 영업 중에서도 특히 홈쇼핑을 통한 매출이 두드러졌다. 흥국생명은 91억원의 TM 초회보험료 중 25억원, 동부생명은 59억원중 24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체결된 계약이었다. 금호생명 역시 TM 영업으로 들어온 초회보험료 68억원중에서 무려 45억원이 홈쇼핑 매출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전화 영업으로도 보험료가 비싼 보장성 상품 등이 판매돼 매출 기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따라서 대형사들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대형사중 교보생명이 다이렉트사업본부를 만들어 온라인영업을 시작한 후 최근에는 ING, 대한생명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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