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미국發 환율전쟁'

엔·유로貨 급등속 원·달러환율 7년만에 최저

지구촌 '미국發 환율전쟁' 엔·유로貨 급등속 원·달러환율 7년만에 최저 • 수출업체 '달러투매' 현상 확산 • 치솟는 유로貨…유럽도 긴장 전세계가 미국발 환율전쟁에 빠져들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달러약세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와 엔화ㆍ유로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은 7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70전 내린 1,103원60전으로 마감, 외환위기 이후 저점이던 1,103원80전(2000년 9월4일)이 붕괴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1월24일의 1,085원(종가기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도쿄외환시장의 엔ㆍ달러 환율도 지난달 초 111엔대에서 이날 105원대로 떨어졌다. 유로화도 8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사상최고치인 유로당 1.2987달러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이다 막판에 진정됐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의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을 일부라도 수용할 경우 주요통화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11-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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