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위장"

["줄기세포 없다" 파문] 노성일 이사장 MBC 인터뷰<br>황우석·강성근교수가 데이터 조작 지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성일 이사장은 15일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황우석 교수를 병문안갔다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믿어왔던 배아줄기세포가 전혀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이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확인한 사실"이라며 "김선종 연구원은 황우석 교수와 강성근 교수가 데이터 조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논문 사진이나 증빙 자료는 황우석 교수와 강성근 교수의 지시에 따라 김 연구원이 최선을 다해 만들어줬고 논문 저술은 피츠버그대의 섀튼 교수가 맡았다"고 전했다. 또한 노 이사장은 "김 연구원이 'PD수첩'과 만나 증언한 뒤부터 압력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황우석 팀 측에서) 김 연구원에게 12월27일까지 한국에 돌아와 줄기세포를 다시 만드는 걸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만약 안 돌아오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노 이사장은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힌 데 대해 "주책임자인 황우석 교수가 이번사태 논란을 종식시키고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기다려왔다"면서 "뜻밖에 너무 다르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국민의 의혹, 낭비, 고뇌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중대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황우석 교수팀은 사이언스를 통해 11개 맞춤형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고 발표했으나 2번부터 7번까지 줄기세포가 곰팡이에 오염됐다고 들었으며 이후 약 석달에 걸쳐 다시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위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 김 연구원이 이 사실을 털어놓았으며 줄기세포를 더 만들기 위해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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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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