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잊었던 주식이 '대박'으로

현대미포조선 근로자 10년전 700만원어치 현 시세론 2억원 달해

10년 전에 받은 주식을 뒤늦게 찾아내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린 사람이 있어 화제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이모씨는 자신의 친구가 10여년 전 현대미포조선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합의금으로 3개월치 봉급에 해당하는 700만여원을 주식으로 받았는데 이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문의했다. 10년 전이던 지난 97년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7,200~1만6,000원에서 움직였다. 현대미포조선의 이날 종가가 28만6,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씨의 친구는 최소 18배, 최대 40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 기간 동안 현대미포조선은 감자 등 주식 수나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이 없었기 때문에 이씨 친구의 평가금액은 현재 1억2,500만~2억7,800만원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탁결제원은 이씨의 친구와 같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주주가 전국적으로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의 한 관계자는 “잊고 있었던 주식을 찾으려면 증권예탁결제원에 문의하면 된다”며 “본인이 실물을 직접 갖고 있으면 가까운 증권사를 방문해 증권계좌를 설정한 뒤 주식실물을 계좌에 입고한 후 매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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