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성산업/기술제일주의 결실 업계 강자로(화제의 기업)

◎대리석무늬 복합패널 세계 2번째 개발/질감좋고 시공 간편 “일제보다 우수”평국내 최대의 알루미늄복합패널 생산업체인 홍성산업(회장 김태진)은 세계2번째로 대리석무늬 알루미늄복합패널을 개발하는데 성공, 최근 15억원을 투자해 충북 괴산공장에 신규라인을 증설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알루미늄복합패널이란 알루미늄 내외피사이를 폴리에틸렌등 소재를 충진해 샌드위치모양으로 만든 건자재. 홍성산업이 개발에 성공한 대리석무늬 복합패널은 5년간 스위스, 일본과 공동연구해 개발한 특수안료로 전사필름을 녹여 붙인 후 불소계 자외선 경화성수지인 「울트라코트」로 코팅처리한 것이다. 이 제품은 질감이 우수하고 가벼워 시공이 편리할 뿐 아니라 곡선시공시 대리석무늬가 갈라지거나 코팅이 손상되지 않아 고급건축외장재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햇빛에 노출돼도 20년이상 색상이 변하지 않고 가격이 저렴해 일본 미쓰비씨사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태진 회장(70)은 『기업의 성패는 신기술개발 및 품질혁신에 기업경영의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10명의 석사급연구원을 보유한 자체기술연구소를 설립, 기술력축적과 신제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홍성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알루미늄복합패널은 평활성과 내구성이 강하고 특히 패널충진재는 2백50도의 열에도 인화되지 않는 불연성 소재이다. 이 회사의 성장은 외형에서도 잘 나타난다. 91년 5억원이던 매출이 매년 2배이상 신장, 지난해 1백20억원 올해는 2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한 결과 지난해에는 7백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렸고 올해는 1천2백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품질 및 생산성향상을 위해 전사적품질관리(TQC)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 불량률을 거의 없앴고 해외에서는 자체브랜드인 「아키텍스」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을 거뒀다. 김우식 상무는 『4월중에 중국 광주에 쇼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6개의 대리점을 마련해 교두보를 확보하고 2년내로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산업은 충북괴산의 한 초등학교의 교문공사와 교육기자재구입에 1억원이상을 지원한 것을 비롯, 노인회나 출판사업등에 지원하는등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회장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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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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