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사흘만에 강한 반등에 나서며 1,360선 회복에 성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5포인트(1.54%) 오른 1,361.23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소비자 물가안정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국제유가도 하향안정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상승 출발한 데 이어 강하게 형성된 프로그램 매수세가지수를 추가로 끌어올리면서 이달 6일 이후 처음으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개인이 3천422억원의 대규모 '팔자'에 나섰으나 기관이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3천2억원을 순매수, 상승장을 주도했고 외국인 역시 109억원 매수우위였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건설(4.06%), 비금속광물(3.24%), 의료정밀(2.88%)업종이 높은 상승률로 투자분위기 회복을 주도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삼성전자(1.64%)가 68만1천원에 마감하고 하이닉스(4.04%)가강한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동반강세였으나 LG필립스LCD(-0.55%), LG전자(-0.13%)는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금융주들은 국민은행(1.89%), 우리금융(1.57%), 신한지주(1.16%), 하나금융(2.55%) 등 주요 은행주는 물론, 삼성증권(1.08%), 우리투자증권(1.77%), 대우증권(1.47%) 등 증권업 대표주도 강세였다.
현대차(2.44%), 기아차(3.45%) 등 자동차주도 모처럼 강한 상승세였고 한국전력(2.21%), POSCO(1.56%), SK텔레콤(1.77%)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강세였다.
해외 건설주주와 모멘텀과 인수.합병 기대감속에 현대건설(9.01%), 대우건설(3.70%), GS건설(5.08%) 등 건설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KT&G(-3.40%)는 아이칸측의 요구 실현이 어렵다는 관측속에 사흘째 하락했고 과거 합병과정에서의 분식회계를 시인한 효성(-11.18%)은 시장의 우려속에폭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 등 530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28개, 보합은 68개종목이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천565만주, 4조1천738억원이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가격부담과 유가, 환율 등 상승세를 압박해왔던요인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라며 "일부 거시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릴 수는 있겠지만 3월 중순 이후 1.4분기 실적예고가 본격화될 때까지는 지수가 상승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