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브루셀라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동국대 의대 임현술 교수가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2004년 12월부터 석달 동안 실시한 ‘탄저ㆍ브루셀라 현황 및 관리정책 개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브루셀라 환자는 2003년 16명에 비해 3배나 많은 4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처음 발생한 브루셀라 환자는 지난해까지 모두 65명(남 57명, 여 8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4명(52.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9명(29.2%), 30대 6명(9.2%), 20대와 60대 및 70대가 각각 2명(3.1%)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전북이 각각 14명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과 충남 각 8명,경남과 충북 각 7명, 경기 3명, 인천ㆍ전남ㆍ대구ㆍ제주 각 1명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축산업자 48명(73.8%), 수의사 10명(15.4%), 기타 7명(10.8%)으로 집계됐다. 주요한 감염 경로는 소 분만에 관여하거나 유산된 소의 태반 접촉, 피부 노출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