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시의 재구성] 케이비티 '물량폭탄 주의보'

케이비티가 214만주, 전체 발행주식의 24%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 상장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 행사로 오는 28일 케이비티 주식 4만6,546주, 5억원 규모가 추가 상장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외에도 언제든지 추가상장 가능한 BW 물량이 모두 214만7,706주로, 현재 총 주식주의 24%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현재 행사가능한 BW 잔액은 28일 상장 물량 외에도 3회차 23만주(행사가 6,380원), 4회차 191만7,706주(1만742원) 등 총 214만주 규모다. 케이비티의 현재 주식수는 901만5,000주로, 현재 행사가능한 물량이 모두 상장되면 1,115만주가 된다. 주가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행사가가 6,380~1만742원으로, 현재 주가가 1만8,050원(15일 종가기준)임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비티 관계자는 "200만주가 넘는 BW 잔액이 모두 행사돼 시장에 나오면 당연히 주가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일부라면 모를까 그 정도 규모를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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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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