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동아건설 파산채권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월드스타가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입찰이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월드스타가 계약금(입찰가격의 20%)을 납입하지 못하겠다고 밝혀 채권단과 매각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0일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일부 채권단과 입찰자들은 예비협상자로 선정된 골드만삭스가 우선협상자가 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월드스타가 삼일회계법인에 입찰포기 의향을 밝히고 증거금 반환을 요청했다”며 “일단 예비협상자인 골드만삭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입찰자들은 삼일회계법인의 당초 입찰권유서에 예비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 없었다며 다시 입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삼일회계법인이 밝힌 대로 골드만삭스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는 매각대상 파산채권 중 일반 파산채권에 대해 보증채권보다 가격을 높게 제시함에 따라 보증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