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인부 3명이 작업 도중 추락해 사망했다.
27일 오전 11시15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 두번째 건물 62~64층 사이에 설치된 외벽작업발판(RSC폼)이 1층 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외벽작업발판 위에서 작업하고 있던 이모(35)씨와 손모(30)씨, 박모(54)씨 등 3명도 바닥으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로 3m 폭 70㎝ 크기의 작업발판이 갑자기 추락하면서 그 위에서 이물질 제거하던 작업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상 190m 높이에 설치된 외벽작업발판이 추락하는 바람에 1층 바닥 겸 지하주차장 천장이 심하게 파손됐다.
경찰은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외벽작업발판 안전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공사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기준 이행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