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귀족계' 계주 체포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속칭 '강남 귀족계' 계주 윤모(51)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복회' 계원 2명이 지난10월28일 윤씨가 만기가 된 곗돈을 주지 않고 잠적하는 등 사기 혐의가 있다며 공동으로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왔다.
강남에서 대형식당을 운영 중인 윤씨는 2007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곗돈을 부은 계원 2명에게 만기일에 2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고소됐다.
2001년 강남 부유층을 대상으로 결성된 다복회는 계원이 300여명에 이르고 이들이 매월 100만∼2,500만원씩을 부어 총 규모가 2,2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계원 중 고위공직자는 없고 연예인 4~5명이 있다는 윤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계원들이 경기불황으로 곗돈을 불입하지 않아 운영이 원활해지지 않았으나 곗돈을 떼어먹은 사실은 없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사기나 배임 등 윤씨의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