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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 태극마크… 무명 설움 훌훌

[태극 명사수 50m 권총 나란히 금·은] ■ 은메달 최영래는

막판 선배 진종오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최영래(30ㆍ경기도청)의 돌풍도 거셌다.


5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최영래는 국제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게 지난 2010년이었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종합대회나 세계선수권대회 경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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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래는 2010년 한화회장배 전국대회 공기권총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고 그 해 하반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1년 세계 정상급 후배인 이대명(24·경기도청)이 소속팀에 합류하자 배우겠다는 자세로 임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올해 초 대표 선발전을 통해 진종오와 함께 당당히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특히 최영래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겪은 무명의 설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그가 국제무대에서 검증 받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탈락한 이대명을 함께 출전시켜야 하는지 여부로 논란이 일었던 것. 하지만 최영래는 런던에서 보란 듯이 은메달을 따내 한국 사격이 금 3, 은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종전 최고 성적 대회는 이은철(소구경소총복사)과 여갑순(공기소총)이 동반 금메달을 수확했던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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