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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트렌드] 차계부로 차량유지비 10% 줄여볼까

연비 확인 쉽고 차량 관리 편해 최적의 운전·차 성능 유지 가능<br>車 제조사들 스마트폰용 제공 언제 어디서든 쓰기 쉬워 인기


최근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주유, 자동차보험 등 자동차 유지비용이 가계에도 부담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가장 많이 돈을 아낄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자동차를 사용해야 한다면 차계부를 사용해 10% 절감에 도전해보자. 차계부는 주행거리와 주유기록, 보험과 자동차세 등 기본적인 자동차의 운행과 유지에 들어가는 경비를 모두 기록하는 자동차 일기장이다. 주유소와 주유량, 비용, 그에 따른 주행거리 등을 기록하다 보면 연비를 알 수 있다. 또 주차비나 세차비를 비롯해 범칙금과 과태료 등 납부내역을 기록하면 기본적인 차량 유지 이외에 들어가는 비용도 파악할 수 있다. 자동차의 성능을 높이고 사용기간을 늘리려면 엔진오일ㆍ부동액 등 소모품을 제 때에 갈아야 한다. 차계부에 차량 구입 및 소모품 교체시기를 적어 놓으면 교체주기를 놓치는 일 없이 차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는 자동차 정비업소에 가면 통장형태의 차계부를 발행해준다. 하지만 여기에는 소모품 교체시기나 정비내역 밖에 기재할 수 없어 불편하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에 장착된 차계부 기능이나 온라인 차계부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내비게이션에는 대부분 차계부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세차나 정비를 할 때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내비게이션이 없거나 불편하다면 온라인 차계부를 사용하면 된다. 현대차는 '블루멤버스', 기아차는 'Q멤버스'등 온라인 차계부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동차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온라인 차계부를 제공한다. 이들 차계부는 회원가입 후 주유량과 주행거리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비를 계산해주고 월별 주유비 등 다양한 통계기록도 제공한다. 엑셀파일로 저장할 수 있고 사이트 회원들 간에 가격이 싼 주유소 등의 정보교류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차계부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르노삼성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은 르노삼성의 '드라이빙 케어'.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연비, 정비 이력, 차량 유지비 및 소모품 교환주기 등의 차량관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유지비에 세차비, 주차비, 수리비, 세금, 보험료, 법칙금 등의 항목이 있어 일목요연하게 차량유지 비용을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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