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증시, 나스닥지수 3.3% 폭락

통신 및 네트워킹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경기전망으로 뉴욕증시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에 대한 조심스러운 경기전망도 기술주의 하락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했으며 오전장에는 상승세를 보이며 한 때 1만선을 돌파했던 우량주지수도 기술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덩달아 오후장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엔론사태 이후 심화된 부실회계관행에 우려도 여전히 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4%(59.23포인트) 빠진 1,716.34까지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7%(106.49포인트) 밀린 9,834.6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5%(17.02포인트) 내린 1,080.9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8억1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통신기업인 벨사우스가 올해 시장전망을 어둡게 보면서 6.18%나 떨어졌으며 다른 통신기업들의 주가하락을 촉발했다. 시에나도 역시 시장상황을 불투명하게 전망한 후 12.64%나 떨어졌다. 인텔은 뱅크어브아메리카가 올해 이 기업의 주가 상승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 6.23% 떨어졌으며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도 6.68%나 밀렸다. 회계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던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컴퓨터 어소이에이츠는 전날 폭락한데 이어 이날도 9.4%나 밀렸으며 IBM도 3% 가까이 빠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생명공학, 금융, 유통, 생활용품, 제약주들이 밀린 반면 정유,석유, 천연가스, 항공, 방산, 금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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