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지주사-하나銀 '교차판매' 본격 경쟁

신한생명 보험상품 은행창구서도 판매 ' 지주회사를 축으로 한 원포탈 서비스냐, 유연한 네트워크 중심의 원스톱 뱅킹이냐' '교차판매(Cross-Sellingㆍ이업종 금융 상품을 한 창구에서 판매)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신한금융지주사와 하나은행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두 금융사는 계열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26일부터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정기예금 이자에 0.3~0.5%의 보너스금리를 추가로 지급하는 '하나카드 정기예금'을 판매하기로 했다. 1년제 정기예금인 이 상품은 신용카드고객과 정기예금 가입고객의 높은 상관관계에 초점을 뒀다. 금리 5%(우대금리)를 기준으로 예금가입금액에 따라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액이 월 30만원 이상이면 0.3%, 50만원이상이면 0.5% 보너스 금리가 추가 적용되고 ▦3,000만원 이상의 경우 월 결제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0.3%, 150만원이상이면 0.5%씩 추가지급된다. 다만 고금리상품인 점을 감안해 신용카드회원 1인당 1좌의 정기예금만을 개설할 수 있으며 1년간 한시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여행사 및 인터넷쇼핑몰과 제휴를 맺고 '하나여행적금'을 시판, 한달도 안돼 1만좌를 돌파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부동산, 문화활동, 정보통신 등 비 금융서비스 부문도 인적ㆍ물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지난 1일부터 신용카드 마일리지서비스에 신한은행과 신한증권의 이용내역까지 포함하는 통합 신용카드 상품을 판매중이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과는 달리 전략적 제휴처인 BNP파리바와 우선적으로 교차판매 상품을 공동개발하겠다는 복안. 우선 소비자금융회사인 세텔렘과 신한은행 카드를 사용중인 고객에게 리볼빙 대출 및 할부금융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뒤 주택 개ㆍ보수자금대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카디프사의 방카슈랑스 특화상품인 개인신용담보부대출보험 상품을 준비중이다. 라응찬 회장은 "신한생명의 보험상품을 은행창구에서 판매하는 등 이(異)업종간 교차판매를 적극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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