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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거래 건수 올들어 처음 증가세 반전

6월 707건으로 23%늘어<br>가격은 계속 하락세 보여<br>본격 회복신호는 아닌듯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올 들어 처음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서울 전역의 거래 건수가 줄어든데다 강남 3구의 거래 건수도 지난 1월의 절반 수준에 가깝고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거래회복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국토해양부가 14일 공개한 6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4만6,885건으로 전월(4만8,077건) 대비 2.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3,724건으로 5월의 3,805건보다 소폭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1만4,489건으로 전월보다 3.9% 줄었으며 지방도 3만2,396건으로 1.8%의 거래량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강남 3구의 경우 707건으로 5월의 575건에 비해 23% 증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은 ▦1월 1,217건 ▦2월 1,075건 ▦3월 999건 ▦4월 734건 ▦5월 575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거래량은 1~5월 평균 거래 건수 920건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가격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3월에는 최고 9억8,0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6월에는 8억7,000만~8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77㎡도 10억6,000만~10억7,000만원 수준으로 전월에 비해 1,000만원 실거래가가 하락했다. 한편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전국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경우 올 상반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했으며 지방도 25.6% 상승했다. 2006~2010년 5년 상반기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올 들어 전국적으로 27% 증가했으며 수도권은 0.5% 늘어 예년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전세가격 강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에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일부 넘어와 서서히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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