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석현 주미대사 “유엔 총장 출마”


홍석현(사진) 주미대사는 13일(미국시간) “정부가 지명을 해주면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에게 “유엔 사무총장의 공식 출마선언 시기는 오는 9월 노무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부산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10월이 될 것”이라며 “유엔 사무총장 선거가 내년 말에 있으니 올해 중엔 출마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사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아시아 몫이 될 공산이 크다”며 “유엔 사무총장이 분단국에서 나오긴 힘들다. 북핵 문제가 잘 풀려야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12월에 끝나며 아시아에서는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 부총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 동유럽 국가들은 유엔 사무총장이 동유럽 국가 몫이라는 입장이어서 홍 대사의 유엔 사무총장 도전은 만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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