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물세트 자체판매 강화

식품사, 수익높고 소비자 신뢰 쌓기에 도움식품업체들이 추석 주력 제품인 선물세트의 자체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자체 특판팀을 구성, 별도 영업에 나서는 한편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중간 유통마진을 없앤 독자 판매 제품의 경우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까지 가격을 할인해주고 직접 배달까지 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단체주문이나 가정의 선물용 주문이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독자판매를 늘리고 있는 것은 유통점을 통한 판매 보다 수익이 높은데다 소비자들과 장기적인 신뢰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업계는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 여파로 중저가 알뜰형 식품 선물세트가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10~20% 씩 판매목표를 올려 잡고 있어 독자판매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제일제당은 자체 특판팀과 지방 영업팀을 통한 주문 외에 고객들의 주문을 전담하는 선물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터넷 사이트(www.cj.net, www.cjbwb.co.kr)를 통해서도 접수를 받고 있다. 제일제당측은 "회사에 직접 단체선물을 주문할 경우 상자에 별도 로고를 새겨주는 한편 5~10%까지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다"며 "올해 특판을 통한 판매 비중을 전체의 20%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참기름, 건강식품 등을 선물세트로 기획한 풀무원은 특판팀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의 50%를 넘을 것으로 보고 구매액수에 따라 최대 20%까지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다. 풀무원은 또 개인고객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www.newfood.co.kr)에서도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올해 200만 세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상도 기업들의 단체구입이나 대규모 선물세트 구매를 전담하는 신유통팀을 가동하고 있다. 동원F&B도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380억원으로 잡고, 자체 쇼핑몰(www.foodex.co.kr)에서 제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100만원 이상 대량구매 고객에게는 1 대 1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햄 선물세트를 위주로 판매하는 목우촌과 한냉도 대리점과 유통점 외에 각각 농협인터넷 하나로클럽(shopping.nonghyup.co.kr)과 한냉사이트(www.hannaeng.co.kr)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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