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유통업체 하이마트가 '친절 메신저' 제도로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화제다.각 매장에 한명씩 지정돼 본사의 교육을 받은 친절메신저는 직원들의 복장, 얼굴 표정 등을 점검한다. 만약 직원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면 노래 유머 율동 등으로 분위기를 띄워 활기차게 만드는 것도 이들의 임무다.
하이마트 서울 수유지점의 허영기 지점장은 이 점포의 친절메신저 이용욱씨에 대해 "그가 교육을 받고 온 뒤 지점의 아침 시간이 즐거워졌다"며 "첫 시작을 활기찬 웃음으로 시작하니까 하루종일 즐거운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지점 친절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불씨' 역할을 하는 직원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1년에 한 두 차례 2∼3일 모여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지점에 핵심 인력을 배치해 둠으로써 지속적인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친절 메신저들은 월 1회씩 정기적인 교육을 받으며 지점의 밝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육 교재도 제공을 받는다. 교육과정에는 얼굴 근육 푸는 방법, 미소 짓는 방법, 이미지 메이킹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하이마트는 앞으로 이 요원들을 집중 육성, 친절교육 전문요원으로 양성해 언제 어디서나 친절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친절 메신저 제도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교육의 단점을 보완, 각 지점들이 자생적인 친절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며 "친절하고 느낌이 좋은 이미지를 하이마트 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