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생폰, 인기 많아 새 틈새시장 될 것

김진 심카드코리아 대표<br>품질 좋은 중고폰 세척… '리하트' 브랜드로 판매

김진

"재생폰은 외국인 관광객이나 저렴한 휴대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것입니다"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진(34ㆍ사진) 심카드코리아 대표는 국내 중고 재생폰 시장이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카드코리아는 품질 좋은 중고폰을 깨끗이 세척한 재생폰에 '리하트(Re-Heart)'란 브랜드를 붙여 지난달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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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없지만 삼성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70여종이 제공되는데다 대당 2만9,800원의 싼 가격 덕분에 판매예약이 현재 1,000대를 넘어섰다. 김 대표는 "리하트폰에 배터리, USB용 충전기, 보증서까지 구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썼다"며 "일부 개통이력만 있는 새 휴대폰도 있다"고 말했다.

심카드코리아는 국가별 유심 카드를 별로도 구매할 필요 없이 하나의 번호로 전세계 166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유심 카드를 판매하는데, 리하트폰은 유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다.그는 "휴대폰이 없어 우리 회사 유심을 쓸 수 없는 관광객과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만들었다"며 "리하트폰이 이렇게 인기를 끌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리하트폰은 3세대(3G)용 공단말기로 유심카드를 끼워 사용해야 한다. 기존 휴대폰 유심 카드를 끼워서 사용하거나 새 유심으로 자신이 원하는 알뜰폰(MVNOㆍ이동통신재판매)에 신규 가입해도 된다. 리하트폰은 편의점 씨유(CU) 수도권 매장에서 판매된다.

김 대표는 "물량이 부족해 서울ㆍ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리하트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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