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업계, 신차로 시장지키기 승부

車업계, 신차로 시장지키기 승부현대車, 내년초까지 전차종 새모델 선봬 포드의 국내상륙을 목전에 두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이 올 하반기 또는 내년초에 신차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시장 지키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트라제XG, EF쏘나타 등 거의 전 차종에 걸쳐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2001년 1월 EF쏘나타의 후속 모델인 「B타입」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에 앞서 오는 10월부터 자동무단변속기(CVT)를 장착한 2001년형 EF쏘나타를 시판하기로 했다. 이 모델은 중대형차 최초로 CVT를 장착한 것으로 B타입 출시 전까지 중형차 시장을 계속 장악하기 위한 모델이다. CVT는 변속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이 없어 수동변속기보다 연비가 10%나 높은 반면 배출가스는 자동변속기에 비해 20%나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선진국 자동차업체들은 경쟁적으로 CVT를 채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싼타페 가솔린, 디젤 모델을 10월, 11월 잇따라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 직후 점화코일 불량으로 리콜 파동을 겪은 트라제XG도 디젤모델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대우차는 오는 9월중 매그너스 스포츠 모델 판매에 들어간다. 대우차는 매각을 앞두고 있어 대대적인 신규 모델 개발 및 판매가 어려운 악조건속에서 우선 매그너스만을 대상으로 신모델을 개발했다. 매그너스 스포츠 모델은 기존 대우차 브랜드를 본딴 라디에이터 그릴을 벌집 모양의 새로운 스타일로 바꿨다. 대우차 관계자는 『새로운 회사로 출범하기 앞서 새로운 스타일의 자동차를 처음으로 선보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10월 슈마 후속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슈마 후속모델은 준중형차인 스펙트라의 「MI-테크」엔진을 탑재해 기존 모델보다 뛰어난 힘과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기아는 RV 대표주자인 카니발의 변형모델도 2001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8/28 21: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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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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