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재계 간담회] "정부와 관계개선 기대"

[정부-재계 간담회] "정부와 관계개선 기대"■ 재계반응 재계는 21일 진념(陳념) 제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새로운 경제팀과의 오찬간담회를 마친 후 『간담회가 아주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들 역시 『오늘 간담회는 대만족』이라며 흡족한 표정이었다. 재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불편했던 정부와의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우선 간담회 결과가 이런 낙관론을 뒷받침해준다. 정부와 재계는 이날 우리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재계가 건의하면 이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재계는 이날 합의한 5대 원칙 이행사항 및 보안점을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2차 간담회에서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재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과 한달 사이에 릴레이식으로 경제 각료들과 경제 5단체장이 회동하는 것은 거의 유례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헌재(李憲宰)경제팀 하에서도 이따금 정부와 재계간의 회동이 있었으나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정부와 재계가 구체적인 안을 놓고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는 유기적인 협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에 대한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의 공세도 더이상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의 관계가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굳이 정부를 자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金전경련 회장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金전경련 회장은 『앞으로 정부와 재계는 서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통해 접접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이어 『정부에 건의한 10개 사항 중 1개만 받아들여져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나머지 9개 사항이 고쳐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성급한 행동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7: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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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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