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업종진단] 보험업종

펀더멘털 지속개선 중장기적 접근을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앞서고 있는 보험업종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보험주는 단기간에 사고팔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산 뒤 보유하는 이른바 '바이앤 홀드'전략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펀더멘털은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밸류 에이션은 낮기 때문이다. 보험업의 팬더멘털이 계속 좋아지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자동차 사고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 사고율은 도로포장률, 그리고 정부의 교통관련제도, 운전자들의 교통법류준수의식 등에 의해 결저되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정부가 안전벨트의 의무착용등 교통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운전중 핸드폰사용이 규제되다. 운전자들의 교통법규준수의식 또한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개선될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88년 서울올림픽게임을 치르면서 자동차 사고율이 크게 떨어졌었다. 또 오는 8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자유화를 앞두고 보험료 인상가능성이 대두되며 손해보험사들의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보험주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지난 4월 한달만 보더라도 현대해상 116억원, 동부화재 114억원, 대한재보험 93억원, 삼성화재 29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실적에도 부구하고 대형 5개사를 기준으로 한 손해보험주 PBR(주당순자산비율)는 평균 0.6배에 그치고 있지만 더 이상 손해보험주가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과거 손해보험주가 저평가됐던 이유는 ▲ 자동차 사고율 상승 ▲ 자동차보험료 자유화에 따른 인하경쟁 우려감 ▲ KOSPI 하락에 따른 투자여업이익 감소 때문이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자동차 사고율은 하락하고 있으며 보험료는 인하경쟁보다 인상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KOSPI 523포인트에서 결산을 마쳤기 때문에 더 이상 주식시장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주식 평가손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종목으로는 현대해상, 삼성화재, 동부화재, 대한재보험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현대해상은 그동안 현대그룹의 재무리스크에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이다. 현대계열사에 대한 위험노출을 100% 상각해도 적정주가는 1만 8,000~2만 4,000원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대한재보험도 주목해야한다. 과거주가를 할인시켰던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 측면과 시장잠식에 대한 우려감 등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정주가는 2만 4,000원으로 추정된다. 조병문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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