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신용경색 위기에 몰린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호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은행들이 현 금융시장 상황에서 충분한 자본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정부는 필요할 경우 은행의 자본 확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신속하게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적정한 규모에 대해서는 “공통의 가이드라인이 필수적”이라고 조건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