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일러사장은 최근 논란거리인 주5일 근무제에 대해 무조건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계가 우려하는 생산성 저하 문제나 정부가 기대하는 소비촉진 효과 등은 그가 주5일 근무 실시를 찬성하는 이유가 아니다.
"한국은 참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입니다. 특히 한창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이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당연히 휴식이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한국 기업들이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지만 저는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해요."
스트레스없이 맑은 정신과 휴식을 통해 강건해진 육체를 갖춘 개인들이 많아야 한국의 숱한 사회, 경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사실 지난 80년대에 그의 고국인 호주에서도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싸고 논쟁이 있었다. 당시 호주 재계에서도 한국처럼 생산성 저하를 운운하며 완강히 반대했지만 시행결과 오히려 기업 생산성은 훨씬 높아졌고 재계는 잃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 테일러사장의 설명.
그는 "업무와 휴식, 업무와 가족 사이에 균형은 있어야 하지만 직원들에게 이 회사가 정말 머무르고 싶은 곳이라고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