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에 잇따라 도로가 개통되면서 이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용인 흥덕지구에서 광교 및 판교신도시를 거쳐 강남구 세곡동까지 이어지는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가 7월1일 0시부터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용서고속도로는 총 22.9km로 7개의 나들목(흥덕, 광교, 서수지, 서분당, 서판교, 고등, 헌릉), 2개의 영업소(서수지, 금토), 10개의 터널과 21개소의 교량이 설치됐다.
통행료는 서수지영업소에서 1,000원, 금토영업소에서 800원을 받는 개방식이다. 승용차로 시점인 흥덕에서 종점인 세곡동까지 전구간을 이용할 경우 1,800원이다.
국토부는 용서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영덕~오산간 도로도 같은 날 완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오산시 부산동에서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을 잇는 총연장 13.8km(4~8차로)으로 흥덕에서 용서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영덕~오산간 도로가 동탄신도시(화성IC), 수원 영통(청명IC), 용인 흥덕(흥덕IC)까지 연결하고, 용서 고속도로에서 광교신도시(상현IC)와 판교신도시(서판교IC)를 통과해 서울 세곡(헌릉IC)까지 이어짐에 따라 이 두 도로를 동시에 이용하면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내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두 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와 서울간 교통소통 여건이 개선되고 기존 경부축에 과잉된 교통량이 분산돼 경기 남부의 극심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