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60세 이상의 고령자 취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젊은이들이 절반 이상 실업자 라는 의미의 ‘이태백’이라는 용어가 생겨나는 현실에서 뜻밖의 통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21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의 201만2,000명에 비해 10.0%(20만2,000명)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120만7,000명으로 1년 전의 104만4,000명에 비해 15.6%(16만3,000명)나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전체 취업자 수가 2,237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의 2,183만7,000명에 비해 2.4%(53만4,000명)가 증가한 데 비하면 상당히 큰 것이다.
이 기간 60세 이상의 경제활동 인구는 203만2,000명에서 223만6,000명으로 10.0%(20만4,000명)가 늘어 경제활동인구가 불어난 만큼 취업자 수도 증가 한 셈이었다. 65세 이상의 경우 121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의 104만8,000명에 비해 15.8%(16만6,000명)가 늘었다.
그러나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2,324만9,000명으로 지난해 동월의 2,264만4,000명에 비해 2.7%(60만5,000명)가 늘어 일자리보다 취업을 하려는 인구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다.
/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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