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화학과 기계, 운수장비 업종으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화학업종에 대해 8월 첫째 주에 414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데 이어 둘째주에도 493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또 기계 업종에 대해서도 8월 첫째주 38억원 순매수에 이어 둘째주에도 357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서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첫째주에 79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이어 둘째주에는 788억원 어치를 추가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화학 109억원, 기계 107억원, 운수장비 33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 같은 순매수세는 이들 업종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종이 업황 호전에 따라 실적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외국인들이 선취매하고 있다”며 “특히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은 최근 매물대를 돌파해 추가 상승 여력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익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종이 경기 민감주 성격이 강한 만큼 외국인들이 하반기 경기 회복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