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는 2일 “부처 이기주의를 탈피하지 못할 경우 합리적인 정책조정이나 행정혁신을 이루기 힘들다”고 밝혔다.
공직자의 `행정혁신의 자세`를 강조하는 고 총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차관급 공직자 워크샵이 열렸다.
고 총리는 “부처간 협력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이 국정개혁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국정개혁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장관급 국정토론회에 이어 열리는 이번 차관급 워크샵에는 전 부처의 차관 및 외청장, 차관급 공직자 총 63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샵은 참여정부의 국정개혁이념과 국정현안 및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방향을 모색하고 개혁의 주체로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윤성식 정부혁신ㆍ지방분권위원이 `정부개혁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 뒤 김태유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전자정부 구축 방향`에 대한 사례발표를 했다. 분임토의를 통해 인사개혁, 부정부패 근절, 정부의 투명성 확보 등 정부가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특별강연 및 오찬을 통해 차관들의 국정개혁 마인드의 함양을 강조하고 참석한 차관급 공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부는 조만간 1급 공직자 및 중ㆍ하위직 공직자 연찬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