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지방대생이 SSCI급 학술지에 논문 발표

대전대 백지혜·김준우씨

지방대 학생들이 사회과학 논문인용색인(S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대 물리치료학과 4학년인 백지혜(22), 김준우(34)씨가 그 주인공. 이들은 '편마비 환자들의 어깨관절 위치감각에 대한 반복 수동운동의 초기 효과에 관한 사전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SSCI급 학술지 '뉴로 리허빌러테이션' 올해 2호에 게재했다. 논문 저자로 이들 학생 외에 3명의 교수도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연구와 논문 작성 등을 학생들이 주도했기에 저자 이름 앞자리는 두 학생이 차지했다. 간단한 수동운동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만으로도 편마비 환자들의 위치감각과 운동감각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논문의 요지. 일반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는 다분히 기초적이고 간단한 내용이지만 임상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치료들에 대한 당위성과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3학년이던 지난해 초 주제 선정부터 시작된 논문 작성을 위해 학생들은 대전대 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는 뇌졸중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직접 반복 수동운동 처방을 하며 감각회복 추이를 관찰했다. 이들 학생은 지난해 8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물리치료학회 학술대회 때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논문 지도를 맡았던 오덕원 교수는 "학생들은 관절의 감각회복 추이를 복잡한 장비 없이 간단히 평가할 수 있는 방법도 고안했는데 참신하고 신선한 연구가 편마비 환자들의 재활뿐만 아니라 향후 연구에도 수월하게 응용될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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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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