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공격하고 수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06독일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1-3 패배를 당한태극전사들의 표정은 씁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태극전사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한 압박과 체력이 가나전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영표(토튼햄)은 4일(한국시간) 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 평가전을 마친 뒤 "새로운 마음을 먹고 준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 경기"라고 강조했다.
이영표는 "이날 실점은 수비수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1선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해주는 게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 같이 공격하고 수비하는 법을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비록 골을 많이 먹었지만 전반적인 플레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며 "가나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당황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날 선수들이 자신감이 없었고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좋은 경험이었다. 아직까지 연습이다"고 강조했다.
주장 이운재(수원)는 "1-3으로 패해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빨리 추스리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운재는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경기였지만 보완할 시간이 있다"며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감독이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