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기아車가 현대家 법통 계승"

정몽구회장, 월례조회서 선언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현대가(家)의 법통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회사가 이익이 나지 않으면 경영은 엉망이 되고 고용 안정도 기대할 수 없다"며 현대건설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기아차 대리급 이상 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회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장례를 마친 뒤 처음으로, 공정위가 지난 1일 발표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현대차그룹이 완전 분리된 직후에 열려 더욱 관심을 끌었다. 명예회장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조회에서 정 회장은 "모든 각오를 새롭게 해 회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명예회장의 창업정신과 불굴의 투지를 본받아 전 임직원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해 근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특히 "최근 대우차나 현대건설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회사가 이익이 나지 않으면 경영은 엉망이 되고 고용안정도 기대할 수 없으며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무리한 차입경영은 안되며, 고객ㆍ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수익성 확보와 투명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서로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개선하며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시너지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석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