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조건없이 투자 확대"

"이대론 침체 장기화… 회원사에 신규투자 적극 독려"<BR> 정부엔 규제완화·노사평화 노력 주문

전경련 "조건없이 투자 확대" "이대론 침체 장기화… 회원사에 신규투자 적극 독려" 정부엔 규제완화·노사평화 노력 주문 • "개혁논쟁보다 경제 우선" 일보후퇴 재계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조건없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가진 월례 회장단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이대로 가면 침체가 장기화하는 ‘L’자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기업들이 제도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신규투자와 투자의 조기집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도한 규제와 분배론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하기 어렵다던 재계가 방향을 선회한 것은 그만큼 당면한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며 아울러 지금은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힘 쓸 때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된다. 이와 관련,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전경련의 투자확대 선언에 다른 전제조건은 없다”며 “다만 기업들의 투자의지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규제 완화와 노사평화 등에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대내외 여건이나 제도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원사들이 투자에 진력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적극 나설 것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 구체적인 프로젝트별로 투자효과와 투자저해 요인을 심층 분석해 투자가 실제로 집행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별로 투자유치에 힘쓰는 한편 오는 6월6일부터 민간 합동으로 해외 국가IR를 개최할 방침이며 일자리 창출, 국가 대외신인도 제고 등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어 출자총액제한제도 유지와 금융사의 계열사 지분 의결권 축소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노사문제 등이 기업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5-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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