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4일 이집트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1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로 정국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으며, 올들어 이집트의 외환보유액이 140억달러 규모 줄어드는 데다 이같은 외환보유액 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이집트의 취약한 정치,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추가강등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S&P는 올들어 이집트 국가신용등급을 총 3차례 하향조정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반정부 시위 이후 들어선 이집트 새 정부에 대한 거시경제적인 우려가 크다며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한 바 있고, 앞서 지난 2월에도 같은 이유로 ‘BB+’에서 ‘BB’로 강등했었다.
한편 이집트 군부 지휘권은 지난 22일 정권이양 계획을 발표했으며 오는 28일 총선거가 치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