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인버터 및 컨트롤러 생산업체인 지앤디윈텍이 미국 투자회사로부터 1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사업에 나선다.
지앤디윈텍은 17일 미국 그린분야 투자전문펀드인 유니벡스 캐피탈 메니지먼트(Unibex Capital Management)사와 내년 3월부터 매년 2,000만 달러씩 총 5년간 1억 달러 투자 유치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앤디윈텍은 내년초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라스베가스시에 조성되는 그린 산업단지내 1만평 부지에 연간 1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부지는 라스베가스시가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체 투자가 완료될 경우 유니벡스 캐피탈 메니지먼트사는 지앤디윈텍 미국 생산법인 지분 50%를 소유하게 된다. 양사는 공장 설립 후 마케팅까지 공동 진행하며, 사업성과에 따라 미국 시장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투자사인 유니벡스 캐피탈 메니지먼트사는 중동 금융기관 자금을 맡아 미국 전역에 그린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로서, 운용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른다.
지앤디윈텍은 인버터 및 컨트롤러 전문업체로, 매출의 80% 정도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다. 전기자동차용 인버터 개발 프로젝트를 국책과제로 수행중이며, 지난달에는 전기자동차 아이플러그(iPLUG)를 발표했다.
한편 지앤디윈텍은 미 현지 양산 공장 완공전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iPLUG), 무인 소방차 등 1,000대 규모(350억원)의 완성차를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