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시장에서 연립과 다세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3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연립 및 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이 100.22%를 기록,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립ㆍ다세대 낙찰가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솟아 지난해 11월 94.75%를 기록하며 경매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3월 들어 전달에 비해 12.39% 올라 다시 이 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서울 지역 연립과 다세대 낙찰가율도 전달에 비해 12.81%포인트 오른 107.1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경매시장은 토지와 주택도 강세를 보였다. 토지는 전달에 비해 12.43%포인트, 주택은 3.81%포인트씩 상승했다. 서울 지역에서도 토지와 주택은 각각 32.63%포인트, 12. 70%포인트 올랐다.
반면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영진 디지털태인 이사는 “가격 부담이 큰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 반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연립과 다세대에는 여전히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