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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철(鐵)의 함성을 들어라] "외제차 강판도 분해하고 해석"
입력2005.03.14 16:49:13
수정
2005.03.14 16:49:13
"현대·기아차 품질 좌우" 연구 매진…신차 기획단계부터 참여 정보 공유
| 현대하이스코 기술연구소의 연구원이 광전자분광분석기(Auger-Esca)를 통해 자동차강판의 표면성분 등 각종 표면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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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외국 유명차의 강판도 분해하고 다시 해석하라.”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그룹내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기업인 만큼 자동차용 강판의 기술력 확보에 어떤 철강회사보다도 심혈을 기울인다. 현대하이스코가 생산해 내는 자동차용 강판이 결국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품질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특히 그룹내 철강 및 자동차 품질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완성차 업계의 의견을 꼼꼼히 체크한다.
실제로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 연구개발팀과 공동으로 ‘경량화 TFT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현대하이스코의 연구개발부서와 현대차의 부품설계ㆍ개발ㆍ금속재료 연구 부서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정례 기술회의를 통해 자동차용 신강종 개발과 적용방안을 찾는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밖에 현대ㆍ기아차의 생산라인에 철강 전문가를 직접 파견, 신차 기획에서부터 개발일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제도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개발중인 차량평가 결과에 따라 관련부품의 성능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신차종에 최적의 철강재를 적용하는 것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주요 수요업종인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철강재에서 비롯된다”며 “현대차와 하이스코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양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차의 기획단계부터 협력하는 양사의 공동 연구팀은 최적의 강종 개발과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한 발 앞서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며 “외국의 고급 차량을 직접 분해해 소재 분석과 이를 통한 연구 개발 결과를 공유하면서 공동의 발전을 꾀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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