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게임 매니아들 대구 거리서 "한판 붙자"

26일부터 'e스포츠페스티벌'…전시관 벗어나 시민축제로

지난해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서 개최된 2004 e-Sports 페스티벌

“전국의 인터넷 게임 매니아들이 대구 도심 거리로 집결한다.” 대구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동성로와 반월당(지하철역), 두류공원 등 시내 거리에서 전국 규모의 인터넷 게임축제인 ‘대구 e-Sports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산발적으로 개최해 온 각종 게임 대회와 전시회 등을 올해부터 종합축제화한 것으로, 특히 게임축제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전시관이 아닌 도심 거리의 특별무대와 PC방 등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열리게 된다. 축제기간 동안 ‘제4회 전국 아마게임대회’와 ‘제2회 전국 가족게임대회’, 대구ㆍ경북대학 대항전, 게임전시회,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이 이어진다. 아마 게임대회는 스타크래프트ㆍ스페셜포스ㆍ그랜드체이스 등을, 가족게임대회는 오투잼을, 대학 대항전은 프리스타일을 각각 게임종목으로 삼아 경기를 치른다. 이들 3개 대회는 모두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서 개최되며 지난 16일부터 전국 예선전을 치러 512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특히 게임대회와 더불어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에서 개최되는 게임전시회에는 국내ㆍ외 40여개 국내 게임기업들이 게임을 전시하거나 체험관을 운영,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의 하나로 26일 제이스호텔에서 개최되는 해외전문가 초청세미나에는 해외 유명 게임개발자와 국내 메이저 기업인이 초빙돼 지역 게임산업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짚어보게 된다. 이밖에 게임 케릭터 분장을 하고 동성로를 누비게 되는 게임코스프레 퍼레이드와 애니메이션 영화제, 게임음악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구시는 행사 기간 동안 연인원 15만명의 관람과 4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박광진 원장은 “10~30대에게 게임에 대한 더 많은 참여ㆍ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열린 공간’인 거리에서 게임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e-Sports 페스티벌 개막식은 26일 오후 8시 두류야외음악당에서 참가선수단 입장, 시범경기, 연예인 축하공연, 국내 최정상급 프로게이머 시범경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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