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OECD 장관회의 17일 코엑스서 개막] '인터넷 경제의 미래' 집중 논의

서프 구글 부회장등 각계 거물 대거참석<br>'와이브로 음성통화'등 첨단기술도 시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가 17일 개막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42개국 장관 및 민간 인사 등 총 2,500여명이 참여, 앞으로 10년간 세계 인터넷 경제의 형태와 내용을 규정하고 정책 제안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그 동안 논란이 돼 왔던 와이브로의 음성통화 시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 부회장, 도요타 회장 등 재계 거물 대거 참석= 이번 회의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외 재계 거물들이 대거 회의에 참석한다는 점이다. 우선 ▦‘인터넷의 아버지’ 또는 ‘인터넷의 전도사’로 불리는 빈톤 서프 구글 부회장 ▦미국 GM의 아성을 깨뜨리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맹주로 떠오르고 있는 도요타의 와타나베 가쓰아키 회장 ▦한국 인터넷전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스카이프의 조쉬 실버맨 사장 ▦벤 버바이엔 BT사장 등이 라운드테이블에 참여,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 국내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석종훈 다음 커뮤니케이션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해 향후 정보기술(IT)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통신업계의 양대 거물인 남중수 KT사장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도 공식행사 하루전인 16일 사전행사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해관계자 포럼에 참석, 비즈니스포럼에서 인터넷경제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와이브로, 음성서비스 시연 ‘눈길’= 방통위는 이번 OECD장관회의에서 첨단 IT기술을 선보여 ‘IT최강국’의 면모를 발휘하고 이를 통해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15일부터 19일까지 ‘IT코리아 체험 서비스’를 기획, 각국 장관 등 주요 참가자들에게 와이브로 및 인터넷(IP)TV,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첨단 방송통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와이브로의 음성통화 시연은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 동안 와이브로는 ‘휴대인터넷’으로 불리며 차세대 정보통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데이터통신만 가능하고 휴대폰과 같은 음성통화는 불가능한 ‘반쪽 서비스’에 그쳤다. 만약 이번 시연에서 와이브로가 음성통화에서도 기존의 휴대폰과 같은 서비스 품질을 보이게 된다면 와이브로 휴대폰의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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