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만5,000 가구 입주, 전세시장 약보합세 지속 전망
오는 6월 전국에서 3만5,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한다. 이에 따라 공급량이 넘치면서 전세시장의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3만5,701 가구로 파악됐다. 이 같은 입주 물량은 지난 4월의 2만5,000여 가구, 5월의 2만7,000여 가구보다 1만 가구 가량 많은 것. 특히 4~6월 3개월간 총 입주 물량은 무려 8만7,000여 가구에 이른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도에 입주 물량이 집중돼 있다. 서울은 31개 단지 5,810 가구, 경기도는 27개 단지 1만5,559 가구에 달한다.
특히 서울 관악구는 총 1,456 가구 규모의 신림 푸르지오가 준공돼 이 일대 전월세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관내 입주 물량의 35%에 해당하는 5,569 가구가 용인시에 몰려있다. 이에 따라 용인 주택시장의 경우 전세가격 하락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천시도 소사본동 SK 뷰(1,172가구), 범박동 현대 홈타운 3단지(1,012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가 준공돼 임대시장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ㆍ대전 등 지방 광역시도 2년 전 분양된 아파트들이 잇따라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시장 약세는 물론 지역 및 단지간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표 : 주요 입주 단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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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단지 평형 가구
고양 벽제 동익미라벨 26~71 1,153
부천 소사본 SK 뷰 32 1,172
분당 정자 파크뷰 33~95 1,829
용인 죽전 현대홈타운 33 1,988
화성 태안 신창미션힐 25~41 1,499
관악 신림 푸르지오 24~48 1,456
서초 서초 아크로비스타 39~94 757
부산 사하 SK 뷰 24~44 1,828
대구 동호 상록 25,31 1,068
대전 내동 벽산블루밍 26~48 2,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