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빈(오른쪽) 삼성사회봉사단 단장이 김용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연말 이웃돕기 성금 200억원을 기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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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을 맞아 주요 대기업들이 ‘나눔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8일 이웃돕기 성금 2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경영에 전그룹이 나서자’고 당부해 지난 99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내왔던 성금액수를 올해에는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임직원들이 모금한 30억원으로 전국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대대적인 연말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순택 삼성SDI 사장,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4명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에 있는 ‘요셉의원’과 남대문 5가의 ‘나사로의 집’을 찾아 이 일대 쪽방에 거주하는 1,500명에게 방한복과 목도리 등 보온용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5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오는 25일까지 전국의 쪽방과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는 영세복지시설을 방문해 연탄과 난로ㆍ이불 등 월동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들어 ▦소년소녀 가장 돕기 ▦빈민촌 공부방시설 지원 ▦불우 청소년 장학금 지원 ▦탁아소 건립 확대 ▦얼굴기형 수술비 지원 등 복지사업을 대폭 확대하면서 지난해(97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380억원을 지원했다. 또 학술교육과 체육진흥ㆍ환경보전ㆍ문화예술 등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에 지난해보다 870억원 늘어난 4,320억원을 썼다.
이에 앞서 LG와 현대ㆍ기아차 등 다른 주요 그룹들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거액의 성금을 기탁하고 임직원들이 사회복지 시설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훈훈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