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에 따른 북한의 금강산 관광중단 조치가 곧 풀려 조만간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금강산 관광 중단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아산이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측은 정 회장의 장례기간인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관광일정은 중단한다는 뜻을 밝혀왔으나, 정 회장의 장례식(8일) 다음날 시작되는 9일부터의 관광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중단 의사를 통보해 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일부터 금강산에서 정 회장의 유가족들이 가질 예정인 유품안치 및 추모비 건립식 이후에는 관광이 재개될 전망이다. 북측은 현대아산과의 협의 과정에서 이번 금강산 관광중단 조치는 정 회장 추모를 위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다는 입장과 함께 “잘될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회장의 유가족들은 금강산에서 유품안치 및 추모비 건립식을 갖기 위해오는 10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