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시장 하나로텔·KT 불뿜는 공방 하나TV-전용 SW '하나TV i' 개발·콘텐츠 다양화로 '수성'메가TV-가입자 50만 돌파·시설투자 확대로 맹추격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IP(인터넷)TV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두주자인 하나로텔레콤의 방어와 역전을 노리는 KT의 공격이 불을 뿜고 있다. 9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는 최근 KT의 메가TV가 5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자 컨텐츠 다양화로 수성에 나섰다. 하나로는 25일 인터넷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내려받아 PC, MP3플레이어 등 휴대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하나TV i’를 개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나TVi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hanatvi.c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PC에서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간편하게 재생할수 있다. 하나로는 이와함께 내달 중 하나TVi를 통해 영화, 방송, 음악 등 양질의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도서지역까지 메가TV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으로 반격에 나섰다. 지난 2월부터 전남 신안군 안좌면, 팔금면, 암태면, 자은면, 여수 거문도 등 5개 도서 지역에 메가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는 연내에 도초, 비금, 홍도, 흑산, 소흑산, 금오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도서지역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메가TV의 인지도 확대 및 이미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KT는 10억여원을 투입해 10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설치하는 등 시설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에 이어 다음이 시장 진출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IPTV 시장이 확대될 전망” 이라며 “선발주자인 하나로와 KT가 확실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